
통영국제음악재단, 현대음악 포럼 ‘더 사운드 오브 나우’ 개최
– 10월 24일~26일, ‘트렌드 인 뉴 뮤직’ 주제로 세계 현대음악 조망
통영국제음악재단(이사장 천영기)은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통영국제음악당에서 현대음악 포럼 ‘더 사운드 오브 나우(The Sound of Now)’를 개최한다.
‘트렌드 인 뉴 뮤직(Trends in New Music)’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사업’ 에 선정되어 추진 중인 ‘통영국제음악제 스케일업’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현대음악의 세계적 흐름을 살펴보고, 새로운 음악 언어와 예술적 실천 사례를 통해 동시대 음악의 가능성과 향후 방향을 조명하고자 한다.
포럼은 작곡가 윤이상과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인 진은숙 작곡가의 작품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클래식 및 현대음악 전문 출판사 ‘부지 앤 호크스’의 케르스틴 슈슬러-바흐 부대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주제별 세션, 주요 창작·유통 사례를 공유하는 케이스 셰어링,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포럼은 총 세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국민대학교 전예은 교수의 진행 아래,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의 디렉터 패트릭 한과 ‘TIMF앙상블’의 김도윤 프로그래밍 디렉터가 현대음악 트렌드에 대한 발표를 하고 ‘부지 앤 호크스’의 케르스틴 슈슬러-바흐가 토론에 참여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승재 상명대 교수이자 (사)작곡가협회 ACL-Korea 이사장을 중심으로, 충시 호 싱가포르 작곡가 협회 대표, 히로유키 이토 니혼대학교 교수, 팅이 마 타이베이 국립예술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아시아 현대음악의 동향을 살펴볼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숙명여자대학교 노승림 교수의 진행으로, 예술의전당 서고우니 공연예술본부장과 클랑포룸 빈의 페터 파울 카인라트 대표가 참여하여 현재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대음악 시리즈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포럼 기간 동안 현대음악의 창작과 유통 사례를 소개하는 케이스 셰어링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지난 5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초연된 진은숙 작곡가의 오페라 <다크 사이드 오브 더 문>을 비롯해, 앙상블 앵테르콩탕포랭, 클랑포룸 빈, TIMF앙상블 등 주요 현대음악 단체의 새로운 사례가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공연 일정도 마련돼 있다. 10월 25일(토) 오후 5시에는 통영국제음악제 상주단체인 TIMF앙상블이 <업데이티드> 공연을 선보인다. 지휘자 홍석원이 이끄는 이번 공연에서는 시닛케의 ‘하이든 풍의 모차르트’, 김재덕의 ‘빛의 소리-호수에 비춰진’, 그리고 연주자들 사이에서도 고난도로 손꼽히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4번 ‘죽은 자를 위한 노래’가 소프라노 김은희, 베이스 김대영 협연으로 연주된다.
10월 26일(일) 오후 3시에는 세계 3대 현대음악 앙상블인 클랑포룸 빈이 <트리치 트라치> 공연을 한국 초연으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오스트리아 작곡가 볼프랑 미터러가 요한 슈트라우스 2세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슈트라우스의 주요 작품을 리믹스한 곡으로, 미하엘 벤데베르크의 지휘로 만나볼 수 있다.
통영국제음악재단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현대음악 분야의 국내외 주요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동시대 음악의 흐름과 향후 방향을 조망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현대음악의 거점으로 통영국제음악제의 포지션을 공고히하고, 현대음악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시켜 교류와 유통의 중심 역할을 더 충실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국제음악제 스케일업 사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올해에는 이번 현대음악 포럼 ‘더 사운드 오브 나우’ 외에도 영 아티스트 쇼케이스 & 포럼 ‘디스커버링 투모로우’(11.6.~11.8.), 에올리아 앙상블과 함께 하는 목관 오중주 아카데미(12.18.~12.21.) 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포럼은 현대음악에 관심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통영국제음악재단 홈페이지(www.timf.org)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