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지 초대 개인전

1. 청주 갤러리 원 A관 박한지 초대개인전 “미키마우스 꽃을 드립니다”

갤러리 원에서 박한지 초대개인전 “미키마우스 꽃을 드립니다”가 전시 진행됩니다.
08월 18일부터 09월 19일까지 연중무휴 전시 진행이 되오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

■ 박한지 작가노트

저는 미친 꽃을 그립니다.
겨우내 반지하 작업실에서 작업에 몰두하다가 마침내 바깥세상으로 나왔을 때, 눈부신 봄의 광채가 온몸을 감싸는 순간을 잊지 못합니다. 그 순간의 강렬한 감각이 저를 사로잡았고, 오랫동안 응축된 에너지가 사방으로 폭발하며 Crazy Flowers 시리즈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미친 꽃들이, 저의 꽃들이, 많은 분들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억눌린 열망을 깨우고, 살아있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친 꽃과 미키마우스를 콜라보한 작업을 선보입니다. 현대 문명의 가장 상징적인 캐릭터, ‘미키마우스’를 꽃과 결합하여 대중과 예술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화려한 색채의 꽃들 사이에 숨어 있는 미키마우스는, 어린 시절부터 누구에게나 익숙한 얼굴입니다. 익숙함은 경계를 무너뜨립니다. 그림이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분들에게, 그 친근한 존재가 하나의 다리처럼 작용하길 바랐습니다. ‘이건 뭘까?’ 하고 가까이 다가왔을 때, 이미 우리는 예술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시리즈를 통해 단순한 감상의 차원을 넘어, 예술을 능동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직접 꽃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자 스스로 창작의 주체가 되며 ‘나만의 미키마우스 꽃’을 피워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예술은 특별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닌, 지금 여기, 우리 일상 안에 있다는 경험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회화 전시를 넘어, 사람들이 문화를 ‘가볍게’ 누릴 수 있는 접점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 전시는 예술이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사람들이 머무르고 싶은 공간, 이야기하고 싶은 장소가 되기를 꿈꿉니다. 디즈니와 협업하고 싶은, 그 욕망은 단순한 스타성과 브랜드를 향한 동경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친근한 언어로 예술을 건네고 싶은 저의 방식입니다.
예술은 그저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피워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미키마우스 꽃을 그려서 당신에게 드립니다.

2. 청주 갤러리 원 B관 박한지 초대개인전 “시간의 가지는 생명력”

갤러리 원에서 박한지 초대개인전 “시간의 가지는 생명력”가 전시 진행됩니다.
08월 18일부터 09월 19일까지 연중무휴 전시 진행이 되오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

■박한지 작가노트

나는 산 위에 지은 집을 그린다. 빽빽이 자리 잡은 집들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삶의 흔적이며 인간의 의지와 생명력을 담은 공간이다. 산을 이루는 선을 따라 집을 배치하고, 때로는 물감을 긁어내거나 뜯어내며 산맥이 드러나게 한다. 이러한 작업 방식은 자연과 인간이 얽힌 관계를 표현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시간은 언제나 나의 작업을 지탱하는 바닥이자, 서서히 스며드는 안개처럼 작품 속에 깔려 있다. 나는 시간을 직선적인 흐름이 아니라, 겹겹이 쌓이고 되감기며 흔적을 남기는 층위로 느낀다. 산 위에 덧대어진 집들, 무너지고 다시 세워지는 삶의 단면들,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스며든 기억들. 이 모든 것이 나에게 시간의 다른 얼굴로 다가온다.
부산에서 시작된 나의 작업은 피란민의 흔적을 따라 걷는 시간에서 출발했다. 무덤 위에, 산비탈 위에 어쩔 수 없이 자리 잡은 집들은 단순한 피난처가 아닌, 시간의 밀도와 생의 강인함을 품고 있었다. 그 풍경은 내 안의 불안정한 정착의 기억과 겹쳐졌고, 나는 그 안에서 자신을 마주했다. 한 번의 이주, 두 번의 이사, 그리고 다시 새로 자리를 잡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나는 시간이라는 거대한 흐름과 싸우며 동시에 그것에 기대어 살아왔다.
시간은 흔히 흘러간다고 말하지만, 나는 시간을 ‘쌓이는 것’으로 인식한다. 내 그림에서 산은 시간의 덩어리이고, 그 위에 얹힌 집들은 기억의 조각들이다. 나는 그 조각들을 이어붙이며, 과거와 현재, 나의 이야기와 타인의 이야기를 엮는다. 때로는 한 줄의 선이 기억을 꿰고, 때로는 번진 색이 아물지 않은 감정을 드러낸다. 그렇게 나는 시간을 시각화하고자 한다 —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점점이 흔적을 남기는 어떤 것.
이 작업에서 나는 시간의 속도를 조절하고 싶었다. 빠르게 지나가는 것들을 붙잡고, 서서히 바라보고, 마침내 멈춰 세운다. 그래서 나의 그림은 한 장면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시간층’이다. 어떤 이는 그것을 낡은 지도처럼 읽을 수도 있고, 또 어떤 이는 오래된 꿈의 기록처럼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시간은 삶을 퇴색시키기도 하지만, 그 위에 새로운 생을 싹틔우기도 한다. 나는 그 모순을 껴안고, 나만의 색과 선으로 시간을 번역해 나간다. 지금 여기, 이 순간에도 시간은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쌓이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 위에 다시 그림을 얹는다.

■ 전시 개요

● 일정 : 22025.08.18(월) ~ 2025.09.19(금)
● 관람시간 : 11:00– 20:00 / 연중무휴
● 주소: 충북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81번길 63. 1층 갤러리 원
● 이메일: gallery_one@naver.com
● 문의 : 갤러리 원 (☎ 043-221-5985 )

* 자료제공: 갤러리 원

■ 공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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