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희 개인전 │ 살아가고 사랑하고

청주 갤러리원 A관 김희라 개인전 “숲의 여운”

갤러리 원 청주점에서 김희라 개인전 “숲의 여운”이 전시 진행됩니다.
02월 02일부터 02월 21일까지 연중무휴 전시 진행되오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

[김희라 작가노트]

무거운 발걸음으로 나간다. 걷기 시작한다.
괴로움으로 마음과 정신이 눌려 몸까지 아픈가…한다.
걷다 보면 나무가 보이고, 나뭇잎과 가지들이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린다면 연두빛, 초록빛 가득한 시야는 더욱 넓어진다. 잠시 멈추어 나무의 웅장함에 꼭대기까지 고개를 들어 확인도 하고, 큰나무의 잎 모양도 살피게 된다. 들꽃들의 옹기종기 모임에 미소가 생기고, 낮게 자란 풀들까지 내려다본다. 힘든 줄도 모르고 어느새 제법 멀리까지 왔다. 괴롭던 슬픔, 걱정, 화 등의 감정들이 사라져 가고 평온함이 다가온다. 자연은 스스로 정화하듯이 사람도 자신의 일부로 치유해 준다. 그 평온함이 마음, 정신, 온몸으로 퍼질 때 자연 속에 함께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걸음을 멈춘다. 바람에 흔들리며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눈앞의 잎들 그리고 그것들 뒤의 그보다 어두운 잎들, 또 뒤에 점점 더 어두워지는 잎들, 그러한 잎들의 작고, 큰 덩어리의 불규칙한 모임이 있다. 그 덩어리들 사이에 가장 큰 어둠이 가장 밝은 잎들과의 거리로 공간감을 나타내서 나무는 더욱 번창하게 느껴진다.
서쪽 해가 노을로 사라질 때, 나무의 가장 큰 어둠들이 점점 진해지고 수분을 머금고 퍼져가는 모습이 먹의 농담으로 마음에 스며든다. 먹은 일반 검정 물감과 달리 독특한 포근함을 갖는다. 먹은 모든 것을 포용하듯 차분하고 고요함을 표현하는 매력이 있다.
주변에 노니는 새들 또한 평화롭다. 화면에 동물을 구상하여 움직임으로써 동적인 부분을 더하고 싶어진다. 한 마리…나 자신처럼 나약해서 나무, 풀의 우거짐 속에서 그들도 평온을 찾는다. 다시 천천히 걸으면서 다양한 나무, 잎의 모양 그리고 각각의 풀들의 생김새를 다시 한번 눈에 담는다. 나뭇잎이 달려있는 규칙만으로 나무의 번창함이 충분히 표현된다.
슬픔이 작아지고, 화를 잠재우고, 걱정을 잊게 해주는 자연의 힘으로 회복되어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여러 모양의 나무와 풀로 화면을 구성하며 걸어 돌아온다. 하루를 반성하듯, 빼곡한 구성은 가지치기로 걷어내고 엉성한 화면은 다른 나무와 풀들을 더한다. 자연의 치유로 되돌아가는 길은 새로운 가능성을 갖게 한다. 그래서 걸음이 숲 냄새처럼 상쾌하다.

■ 전시 개요

● 일정 : 2026.02.02 ~ 2026.02.21
● 관람시간 : 11:00– 20:00 / 연중무휴
● 주소: 충북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81번길 63. 1층 갤러리 원
● 이메일: ga*********@***er.com
● 문의 : 갤러리 원 (☎ 043-221-5985 )

* 자료제공: 갤러리 원

■ 공간 안내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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