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망딱지

  • 전시 소개
  • 인간의 눈은 세상에 나온 후로 ‘색’을 자연스럽게 인식한다. 그러나 그러한 인식은 눈과 뇌에서 형성되어 느끼는 감각일 뿐, 물체 고유의 물리적 성질은 아니다. 각자의 눈과 뇌에서 형성된 감각속의 ‘주관적 색’과 세상 속 고유의 물체가 띄고 있는 ‘객관적 색’은 동시대에서 현존하며 살아간다. 빛을 흡수하고 반사하는 결과로 나타나는 수 없이 많은 색이 함께 공존한다.

    우리의 삶도 그렇다. 우리도 살면서 수많은 경험을 하며 광활한 세계 속에서 수없이 다양한 것들을 흡수한다. 흡수한 경험은 나를 행복하게 하는 무언가가 되기도, 때론 나에게 짐이 되는 무언가가 되기도 한다. 분명한 건 그렇게 흡수한 모든 경험이 한 데 모여 내가 살아가는 데 든든한 발판이 되어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비로소 `색'이 되어 나타난다.

    이번 전시 ‘까망딱지’는 작가 본인들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낸 ‘색’을 시각적인 효과, 색 자체의 유기적인 구성, 개인의 선호와 의문에 대한 답과 같은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로써 그림을 감상하는 관객에게도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색은 무엇인가? 어떠한 것들을 흡수하여 비로소 무슨 색으로 빛났는가?’

  • 참여 작가
  • 남경민, 박지은, 박세연, 송원강, 신현진, 유은채

    상세정보
    전시일정
    • 2023-03-27
      시작일
    • 2023-03-31
      종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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