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초대개인전 │ 잠시 머무는 붉은 시간

원주 갤러리 원 이현주 초대개인전《잠시 머무는 붉은 시간》

갤러리 원에서 이현주 초대개인전 “잠시 머무는 붉은 시간”이 전시 진행됩니다.
04월 21일부터 05월 03일까지 연중무휴 전시 진행되오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

■ 이현주 작가노트

〈잠시 머무는 붉은 시간〉
The Moment of Red That Lingers

동백은 겨울의 끝자락에서 피어나는 꽃이다.
차가운 바람과 눈 속에서도 붉은 색을 잃지 않고 조용히 피어나는 모습은,
긴 시간을 견디며 스스로를 지켜내는 생의 태도를 닮아 있다.
나는 이러한 동백의 시간을 화면 위에 옮기고자 한다.

동백은 나의 작업에서 단순한 소재가 아니라,
시간과 감정, 그리고 삶의 지속을 상징하는 중심 이미지이다.
겨울이라는 고요한 배경 속에서 피어나는 붉은 꽃은
사라지지 않는 온기이자, 다시 살아나는 마음의 흔적을 의미한다.

작업은 겹겹이 쌓은 색과 질감을 바탕으로 시작된다.
아크릴 물감을 여러 번 덧입히고 긁어내며 만들어진 표면은
지나온 시간의 층을 기록하고,
그 위에 얇게 올려진 유화의 동백은
한 순간 머무는 생명의 장면으로 자리한다.
이 과정은 쌓이고, 지워지고, 다시 드러나는
시간의 결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행위이기도 하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곰인형, 토끼, 사탕과 같은 오브제들은
동백이 품고 있는 정서적 의미를 확장시키는 요소들이다.
이들은 어린 시절의 기억이자,
삶의 순간마다 우리를 지탱해주는 작고 따뜻한 감정의 형상이다.
차가운 풍경 속에 놓인 이 존재들은
동백과 함께 화면 안에 또 하나의 온기를 만들어낸다.

한편, 화면을 가로지르는 백마는
내면 깊숙이 흐르는 생의 에너지이자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상징하며,
고요한 풍경 속에 움직임과 긴장을 더한다.
또한 동박새는 동백 곁에 머무르며
작은 생명의 기척과 관계의 온기를 전하는 존재로 자리한다.

이처럼 동백을 중심으로 다양한 존재들이 함께 놓이며
기억, 위로, 생명력, 그리고 관계의 감각이 하나의 화면 안에서 겹쳐진다.
차가운 설경과 붉은 꽃, 그리고 그 곁의 존재들은
시간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는 감정의 층을 조용히 형성한다.

〈잠시 머무는 붉은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서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품 속 동백은 특별한 사건을 말하기보다,
우리가 미처 바라보지 못했던 감정의 순간을 조용히 드러낸다.

관람자는 그림 앞에 잠시 머무르며
각자의 시간과 기억을 떠올리고,
사라져가는 시간 속에서도 여전히 남아 있는
따뜻한 온기를 마주하게 된다.

이 전시는 동백이 화면 위에 머무는 짧은 순간을 통해,
삶의 지속과 그 안에 스며 있는 온기의 시간을 이야기한다.

■ 전시 개요

● 일정 : 2026.04.21(화) ~ 2026.05.03(일)
● 관람시간 : 11:00– 20:00 / 연중무휴
● 주소: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능라동길 59, 4층 갤러리 원
● 이메일: ga*********@***er.com
● 문의 : 갤러리 원 (☎ 033. 745. 9994 ~ 5)

* 자료제공: 갤러리 원

■ 공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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