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민혁 개인전 《먼 곳에서의 노래》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은 7월 5일(토)부터 8월 9일(토)까지 전민혁 개인전 《먼 곳에서의 노래》를 개최한다.
전시 《먼 곳에서의 노래》는 생의 한 가운데 선 필멸자로서의 인간의 모습, 그리고 생의 감각을 다해 삶을 직면하는 인간의 모습 사이의 역설을 드러낸다. 모호함, 알 수 없음, 완결되지 않은 이야기와 삶의 모순에 대한 전민혁의 관심은 사진과 영상 사이에서 하나의 이미지 언어로 감응하지만, 이것은 결코 이해할 수 있는 명확한 이야기로 전달되지는 않는다.
먼 곳에서 들려오는 희미한 노랫소리를 더듬어 따라가는 작가는 노래의 종착지까지의 여정을 포기하지 않는 듯하다. 매일의 삶이 하루 더 가까이 죽음으로 가는 치열한 생의 연속일지라도 작가는 지금 살아있음을 거듭 확인하고자 하는 태도로 삶의 불확실성을 직면한다.
이야기는 계속 발단에서 맴돈다. 도저히 전개되지 않는 이야기는 미궁으로 빠지고 질문이 남는다. “생의 한가운데 선 필멸자여, 너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영상사진전 #춤 #삶과죽음 #쫓고쫓기는
■ 작가 소개
전민혁은 인간의 불완전성과 삶의 불가해성을 직시하면서도, 그 안에서 무한한 가능성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려는 시선을 가진다. 이를 위해 인간이 가지는 근본적 한계와 여기서 비롯되는 여러 부정성(否定性)들을, 가능성을 사유하며 의미 있는 것을 생산해 내게 하는 하나의 ‘장치’로 사용한다. 비일상적 상황과 환경, 각종 통제와 억압, 불합리와 부조리 등은 그에게 어떤 ‘가능성의 조건’이 되는 것이다. 마치 카프카가 그려내는 ‘실패하고 좌절한 자의 기이한 아름다움’처럼, 작가는 이러한 부정적 맥락 속에서 삶에 대한 심오한 통찰과 새로운 깨달음을 이끌어내려 한다.
주요 개인전으로는 《집에서 나설 때쯤》(매홀창작스튜디오, 경기, 2022), 《Corpus_몸》(송은아트스페이스, 서울, 2021), 《미시적 사물》(서점다다, 서울, 2019), 《Inside Out》(송은아트큐브, 서울, 2012), 《당신이, 당신을 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갤러리 아트사간, 서울, 2011)이 있고, 《(no-reply)회신을 원하지 않음》(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서울, 2024), 《”충돌, 공존, 경계”》(갤러리 스테어, 서울, 2023), 《송은 수장고》(송은아트스페이스, 서울, 2017-2018), 《예술적 생존법 연구》(대안공간 루프, 서울, 2017), 《돌我봄》(송은아트스페이스, 서울, 2016), 《SUMMER LOVE》(송은아트스페이스, 서울, 2015), 《이어지다_Tie》(갤러리 이앙, 서울, 2013), 《부산비엔날레》(부산문화회관, 부산, 2012), 《대구사진비엔날레》(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 2012), 《제 12회 사진비평상 수상전》(갤러리 이룸, 서울, 2011) 등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 전시 개요
● 일정 : 2025. 7. 5.(토) – 8. 9.(토)
● 주소: 서울시 금천구 범안로9길 23, H동.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 관람시간: 월-금 10:00-18:00 / 토 12:00-19:00 (일요일, 공휴일 휴관)
● 홈페이지: http://artmoment.org/
● 문의: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 02-6952-0005)
● 주최: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 후원: (주)영일프레시젼
* 자료제공: 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 공간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