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희성 사진작가 추모 특별전 ‘붉은 생명의 빛’

광주광역시에서 활동하던 故 강희성 사진작가(1978.08.23.~2021.07.23.)의 추모 특별전이 광주 무등갤러리에서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다.

특별전은 ‘The Glow of Red Life(붉은 생명의 빛)’의 제목으로 강 작가의 유작을 시리즈별로 전시된다.

시리즈는 Red Fine(빨간 소나무), Pneuma(호흡), Crave(갈망), Around(굴레), Cure(치유) 등으로 나눠 작가가 사진을 통해 세상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특별전 전시 기간 중 ‘치유 음악 캠프’도 함께 진행된다. 음악 캠프는 작가가 바라본 세상을 음악으로 연주·노래하고 감상하며 각자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기획됐다.

전시를 기획·제작하고 치유 음악 캠프 강사, 강명신(전국초등음악수업연구회 부회장·숙대 문화예술교육학 박사수료)은 “영원한 젊은 작가인 강희성 사진작가의 특별전을통해 우리의 삶을 들여다보고, 고민하고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 검은 광야를 비추는 붉은 생명의 빛

강희성은 어둠의 세상 속에서 붉은 생명의 빛을 갈망했다. 그는 섬광처럼 반짝이며 한순간의 빛을 발하는 삶을 살았지만 타오르는 그의 불빛은 지금도 작품을 통해 여전히 빛을 발하며 천둥소리처럼 뭇 인생들의 어두운 관념 속으로 침투하고 있다.

작품에 구현되는 색도 최대한 절제되어 있다. 부드럽고 화려한 색들이 아닌 어쩌면 섬찟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검은 색과 붉은색, 가장 강력하게 인간 실존의 본질을 노출하는 원초적인 색들이다. 강희성은 사람들의 감성에 비위를 맞추기보다는 자신의 내면의 울림에 충실했다. 그는 부드러운 성품을 지녔으면서도 범인들이 쉽게 느끼지 못하는 심연으로 흐르는 용암의 이글거리는 생명력만큼이나 강렬하고 올곧은 강직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고흐가 겪었던 고뇌의 삶을 걸을 수밖에 없었고, 그의 심장 박동 소리의 울림 울림들이 하나하나의 작품으로 표출되었다.

그의 외침은 작품을 통해 붉은 생명의 메아리가 되어 지금도 여전히 세상에 울리고 있다.

– 너무나 사랑했던 제자를 그리며 박상호 조선대학교 교수(강 작가 스승) 글 발췌

● Pine Art of Pine Tree (2020년)

소나무는 수호, 장수, 절개, 끈질긴 생명력과 사계절의 변화에도 푸름을 간직하여 강한 치유력을 가지고 있다.

현대사진 기법을 이용하여 소나무를 재해석한 나의 작업은 어둠속에서 붉은 조명을 비추고 소나무를 촬영하여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레드의 강한 에너지를 품은 소나무는 어둠과의 대비로 강인한 생명력과 치유력이 부각되고, 거기에 회화적 요소가 가미되어 전통적 이미지를 탈피한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된다.

2020년.. 위드 코로나(With corona)시대를 살아가며 힘들고 지친 현대인들의 삶에 나의 소나무가 치유와 위로를 건네는 작은 힘이 되기를 기원한다.

– 작성자 강희성 작가노트 발췌

● Crave 갈망 (2015년)

태초의 탄생에 대한 갈망.
인간의 죽음에 대한 갈망.
인간은 갈망하며 살아간다.
모체에서 분리와 죽음의 마지막 문에서 조차도…
(나는 갈망한다. 시작과 끝을…)

– 작성자 강희성 작가노트 발췌

● Around 굴레 (2014년)

인간은 죽음을 외면하며 삶을 살아가고 있다.
굴레를 벗어나 기대하며 희망한다.

– 작성자 강희성 작가노트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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