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 개인전 │ 빛이 머물렀던 자리

원주 갤러리 원 민정 개인전《빛이 머물렀던 자리》

갤러리 원에서 민정 개인전 “빛이 머물렀던 자리”가 전시 진행됩니다.
01월 18일부터 01월 29일까지 연중무휴 전시 진행되오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

■ 민정 작가노트

시간은 모든 것을 흘려보내고 마침내 사라지게 한다.
하지만 인간은 사라지는 것을 기록하고 남겨두고 싶어 하는 숙명적인 갈망을 품는다.
나는 “껍데기를 빚는” 행위를 통해 이 흘러간 순간들을 투명한 형태로 기념하고자 한다.

나에게 껍데기는 본질이 빠져나간 허무한 빈자리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부재하는 것의 가장 선명한 흔적이자 무언가가 있었음을 증명하는 최소한의 형태이다.
단순히 사라진 것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서 “없음”을 통해 “있음”을 증명하려 한다.

수직적인 기념비의 형태를 띠는 작품들은 이러한 껍데기들을 통해 지나간 순간들이 남긴
부재의 현존을 강렬히 각인시키고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즉, 이 투명한 형태들은 기억하고 싶지만 결국 소멸하는 마음,
그리고 그 영원했으면 하는 마음마저 흐르는 현실을 담아낸 잔상의 그릇이다.

이 잔상의 그릇 속에서 삶의 모든 것이 흘러가고 사라지는 필연적 과정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불안이 담긴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
영원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마저도 흐릿해지는 현실, 붙잡고 싶어도 붙잡을 수 없는 덧없는 순간들에 대한
내면의 동요가 작품 속 투명한 꽃들로 형상화되어 피어나는 것이다.

껍데기를 빚는 행위는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자 삶을 직면하는 방식이다.
이 행위는 어린 시절부터 말보다 무언가를 그리고 만들었던 본능적인 자아에서 비롯되었다.
작품을 빚는 것은 흘러가는 모든 것들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자신의 시선과 해석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 과정은 불안정하고 덧없는 삶 속에서 견고한 흔적을 남기려는

■ 전시 개요

● 일정 : 2026.01.18(일) ~ 2026.01.29(목)
● 관람시간 : 11:00– 20:00 / 연중무휴
● 주소: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능라동길 59, 4층 갤러리 원
● 이메일: ga*********@***er.com
● 문의 : 갤러리 원 (☎ 033. 745. 9994 ~ 5)

* 자료제공: 갤러리 원

■ 공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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