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리리G 초대전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방해금지모드’로 자신을 지켜낸, 고집스러운 작가들이 있었다. 그들은 세상의 소음을 잠시 멀리하고, 자신만의 온도로 삶의 결을 지켜나갔다. 그리고 2025년, 우리는 다시 그들과 마주한다. 시간의 결을 따라 남겨진 온기와 흔적이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이어진다.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그 흔적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기억하고, 또 다른 시작을 예감한다.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본 문장은 현대 과학 수사에서 쓰이는 통언이다. 물질이 서로 닿으면 필연적으로 서로에게 흔적을 남긴다는 것이다. 우리는 필연적으로 만나 어떤 방식으로든 영향을 주고받았다. 삶에서 경험한 모든 접촉은 우리의 정서에 흔적을 남긴다. 특정한 접촉은 불편함과 통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감동을 전달하기도 한다. 내가 느끼는 정서적 반응은 결국 누군가와 닿았다는 미세 증거이다. 유의미한 접촉을 포착하여 다차원으로 표현하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다.
우리는 흔적을 남기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접촉을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 전시 개요
● 일정 : 2025년 11월 4일(화) ~ 11월 16일(일)
● 주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서6길 18 (중성동 126), 2층. 갤러리 G
● 이메일: wo******@***er.com
● 문의 : 0502-5553-4251
* 자료제공: 갤러리 G
■ 공간 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