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더 마더 The Mother
“정애리 배우, 48년 연기 인생 가장 파격적인 ‘균열’
플로리앙 젤레르 가족 3부작의 서막 연극 《더 마더》, 5월 29일 예술의전당 개막
아카데미 각색상 수상 작가 플로리앙 젤레르의 ‘가족 3부작’ 그 강렬한 시작!
배우 정애리, ‘국민 어머니’의 자애로움을 벗고 집착과 환상의 경계에 서다.
이강선 연출 X 스튜디오 반, 입센 스코프 그랜트 수상의 기세 무대로 잇는다.
정애리 배우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낯설고 위태로운 얼굴로 무대에 돌아온다. 제작사 스튜디오 반이 오는 5월 29일부터 6월 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연극 《더 마더(THE MOTHER)》를 공연한다.
■ ‘아버지는 시작에 불과했다’… 전 세계를 뒤흔든 젤레르 신드롬의 뿌리
연극 《더 마더》는 영화 〈더 파더〉로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하며 현대극의 거장으로 우뚝 선 플로리앙 젤레르(Florian Zeller)의 ‘가족 3부작’ 중 첫 번째 작품이다.
〈더 파더〉, 〈더 선〉으로 이어지는 젤레르 가족 서사의 출발점인 이 작품은, 가족이라는 가장 익숙한 관계 안에서 벌어지는 상실과 고립, 기억의 왜곡을 정교하게 파헤친다.
■ 프랑스 주요 언론 평론
프랑스 언론은 젤레르가 “연극적 형식으로 정신병리학적 상태를 구현해냈다”는 점에 주목했다.
◎ Le Figaro (르 피가로):”젤레르는 잔인할 정도로 정교하다. 관객은 안느의 머릿속이라는 미로에 갇히게 된다.”
◎ Le Monde (르 몽드):”대사의 반복과 변주를 통해 ‘기억의 부패’를 음악적인 리듬으로 치환했다. 비극적이면서도 기이하게 아름다운 작품이다.”
◎ Télérama (텔레라마):”어머니의 사랑이 어떻게 공포가 될 수 있는지, 그 경계선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 영미권 주요 언론 비평
◎ 가디언 (The Guardian) – “상실의 소음이 들리는 정적”
“이 작품은 단순히 아들을 떠나보낸 어머니의 슬픔을 다루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젤레르는 ‘빈 공간’을 하나의 캐릭터로 치환했다. 안느의 비극은 집이 비었다는 사실보다, 그녀의 내면이 이미 망상으로 가득 차 현실이 들어설 틈이 없다는 점에 있다. 관객은 그녀의 불안한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며, 무엇이 진실인지 판단하기를 포기하게 된다. 그것이 이 극이 선사하는 가장 잔인한 카타르시스다.”
◎뉴욕 타임스 (The New York Times) – “구조적 미로가 선사하는 공포”
“젤레르는 비선형적 서사의 마술사다. 〈어머니〉에서 그는 대사의 반복과 미묘한 어긋남을 통해 치매를 다룬 〈아버지〉와는 또 다른 종류의 ‘정신적 붕괴’를 보여준다. 안느의 시간은 원형으로 회전하며, 그녀는 같은 지점을 통과할 때마다 조금씩 더 날카롭게 파열된다. 이는 단순한 심리극을 넘어선, 인간 존재의 소멸에 관한 시각적 보고서와 같다.”
◎ 버라이어티 (Variety) – “모성이라는 이름의 성벽과 감옥”
“〈어머니〉는 모성애라는 보편적인 가치가 어떻게 자기 파괴적인 집착으로 변질될 수 있는지 집요하게 파고든다. 안느에게 아들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유일한 거울이다. 그 거울이 떠나갔을 때, 그녀는 파편화된 거울 조각으로 자신을 찌르기 시작한다. 젤레르는 이 과정을 차가운 스릴러의 문법으로 풀어내며 관객을 숨 막히는 긴장감 속으로 밀어 넣는다.“
■ 작가 소개: 플로리앙 젤레르 (Florian Zeller)
“현대 연극계의 가장 매혹적인 이야기꾼”
플로리앙 젤레르는 프랑스를 넘어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극작가이자 소설가, 영화감독이다. 22세에 소설로 데뷔한 그는 인간 심리의 심연을 파헤치는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했다.
심리적 퍼즐의 대가: 기억의 왜곡, 치매, 우울증 등 인간의 정신적 취약성을 다루는 데 탁월하다. 사건의 선후 관계를 뒤섞는 비선형적 서사는 ‘젤레르 양식’이라 불리며 관객을 인물의 내면에 완벽히 동화시킨다.
가족 3부작: 연극 〈어머니〉(2010)를 시작으로 〈아버지〉(2012), 〈아들〉(2018)로 이어지는 시리즈는 가족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개인의 고독을 날카롭게 포착한다.
■ 시놉시스 (Synopsis)
“내가 사라진 자리, 그곳에 남겨진 공허의 미로”평생을 가족이라는 성벽 안에서 살아온 여자, 안느. 그녀에게 집은 세상의 전부였고, 아들 니콜라는 삶을 지탱하는 유일한 기둥이었다. 하지만 아들은 연인의 곁으로 떠났고, 남편 피에르는 출장을 핑계로 낯선 향기를 풍기며 그녀의 곁을 겉돈다.
“모두가 나를 속이고 있어. 나만 빼고 모두가…”
텅 빈 집, 정적만이 감도는 거실에서 안느는 홀로 남겨진 시간을 견뎌낸다. 그때, 아들 니콜라가 연인과 헤어졌다며 짐을 들고 돌아온다. 안느는 다시 예전처럼 완벽한 엄마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가장 아끼던 빨간 드레스를 꺼내 입는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똑같은 상황이 기묘하게 뒤틀리며 반복되기 시작한다. 아들의 목소리는 서늘하게 변하고, 남편의 다정함은 의심의 씨앗이 된다. 안느가 굳게 믿었던 기억의 조각들은 파편이 되어 그녀를 공격하고, 견고했던 그녀의 세계는 조금씩 무너져 내린다.
■ 이강선 연출
플로리앙 젤레르의 <더 파더>를 세종문회관 무대에 올린 바 있는 스튜디오 반의 이강선 연출은 이번 공연에서 배우의 ‘이미지 전복’을 예고했다.
“정애리 선생님은 관객에게 따뜻함과 신뢰감을 주는 배우입니다. 그런데 《더 마더》의 안느는 바로 그 따뜻함의 이면에서 무너지고 있는 인물입니다. 저는 관객이 믿고 있던 정애리 배우의 익숙한 얼굴이 무대 위에서 조금씩 흔들리고 균열 되는 순간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 충돌이 이 작품의 가장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공연 개요
◎ 공연명: 연극 ‘더 마더 (The Mother)’
◎ 공연기간: 2026년 5월 29일(금) – 6월 7일(일)
◎ 공연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예매: 예술의전당 / NOL 티켓
◎ 티켓: R석 66,000원 / S석 44,000원
* 자료제공: 스튜디오 반 (https://bahn.kr)

■ 공간 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