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서울연극제

연극, 다(多)름으로 공존(共ZONE)하다!
제45회 서울연극제

● 연극, 다(多)름으로 공존(共ZONE)하다! 공식선정작 8작품, 자유경연작 30작품
● 오는 5월 1일부터 개막
● 서울시 전역에서 두 달간 펼쳐지는 연극의 장!

동시대를 대표하는 뛰어난 예술성과 화제성을 가진 작품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서울의 대표 예술축제인 제45회 서울연극제(집행위원장 박정의)가 오는 5월 1일(수)부터 6월 30일(일)까지 61일간 대학로 일대를 비롯한 서울시 전역에서 개최된다.
‘연극, 다(多)름으로 공존(共ZONE)하다!’라는 슬로건에 알맞는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공식선정작 8편에 자유경연작 30편이 더해져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한 서울연극제가 기대된다.

올해 서울연극제는 총 76편의 작품 중 1차 서류, 2차 PT‧실연 심사를 거쳐 공식선정작 8편을 최종 선정했다. 작품성에 대중적 기호를 두루 갖춘 라인업이라는 평가다. ‘극단 김장하는날’의 <누에>를 시작으로 ‘연극집단 반’의 <미궁의 설계자>, ‘극단 바바서커스’의 <아는 사람 되기>, ‘드림플레이 테제21’의 <자본3:플랫폼과 데이터>, 극단 신세계의 <부동산 오브 슈퍼맨 2024>, ‘극단 수수파보리X컬쳐루트’의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 ‘극단 사개탐사’의 <다이빙 보드>, ‘즉각반응’의 <새들의 무덤>이 공연된다.

박정의 집행위원장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 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올해 서울연극제는 서울문화재단이 공동주최 파트너로 함께하며 공식선정작 중 2편을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다양함을 더할 30편의 자유경연작들도 서울시 전역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이 중 최우수작품에게는 제46회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공연 외에도 프로그램으로는 ‘관객리뷰단’, ‘포럼’, ‘연극인 참여 행사’ 등 다양한 부대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되길 바라며 기획한 부대프로그램들도 서울연극협회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속속 공개될 예정이다.

공연예매는 오는 30일부터 YES24, 플레이티켓 등 각 예매처에서 가능하며 문의는 서울연극협회(02-765-7500)로 하면 된다.

■ 공연정보

● 일시: 2024년 5월 1일(수) ~ 2024년 6월 30일(일)
– 공식선정작 | 2024년 5월 31일(금) ~ 2024년 6월 23일(일)
– 자유경연작 | 2024년 5월 1일(수) ~ 2024년 6월 30일(일)
●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소극장,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소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눈빛극장 외 서울시 전역(자유경연작)
● 문의: 서울연극협회 (☎ 070-4820-2709) https://www.stheater.or.kr/234

* 자료제공: 서울연극협회

■ 공간 안내

■ 다(多)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공식선정작 8편

극단 김장하는날 <누에> (5. 31. ~ 6. 2.)

“양잠을 장려하기 위하여 왕후가 친히 누에를 치는 것을 친잠이라 한다.
궁궐 깊은 곳 친잠실에서 밤마다 여자의 비명소리가, 흐느낌이, 대나무 숲 사이로 바람소리를 타고 흘러나온다. 고통에 사무친 소리가…”

윤과 동은 수년 간 편지로만 속마음을 전해 오며 일 년에 단 한번 단옷날 만나는 동무 사이다. 윤은 성종의 후궁으로 간택되어 궁으로 들어가고, 비슷한 시기 동 역시 혼사가 정해진다. 윤은 아들을 낳아 중전의 자리에 올랐지만 성종의 냉대로 송장처럼 지내고, 동은 남편의 원인으로 후사를 잇지 못하여 남편의 강권으로 씨내리를 들이지만 후사에 실패하자 누명을 쓰고 쫓겨난다. 그러나 친정에서도 박대를 당하여 갈 곳이 없어진 동은 자유로운 삶을 살기로 한다. 한편 궁궐 속 친잠실에는 성종과 쌍둥이로 태어난 누이가 갇혀서 죽어가고 있고 윤이 이를 발견한다. 그러한 윤을 성종이 겁박하면서 윤이 성종의 얼굴을 할퀴는 사건이 일어나고 윤은 폐비가 된다. 동 역시 그녀를 연모하던 월산대군이 동과 성종의 사이를 오해하면서 밀고하여 옥에 갇힌다. 여성에 대한 콤플렉스가 짙은 성종은 유교 국가 건립을 위해 무리하게 윤과 동을 모두 사형시키고 만다. 몇 년 후, 어린 연산군이 즉위하고 밤마다 흐느끼는 목소리를 들으며 비극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한다.

연극집단 반 <미궁의 설계자>(5. 31. ~ 6. 9.)

권력과 예술 사이에서 건축가는 무엇을 그리는가?
고통의 실체 앞에서 부상하는 반성과 책임에 대해 현재 우리는 과연 자유로운가.

자신의 위대한 재능을, 사람을 고문하기에 최적화된 공간 남영동 대공분실을 설계하는데 사용한 건축가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예술과 권력, 예술가의 윤리와 책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극이 시작되면 남영동 대공분실을 둘러싼 세 인물이 각자의 시간(1975년의 양신호, 1986년의 송경수, 2020년의 권나은)을 살아간다. 신호는 남영동 대공분실이 어떻게 설계되고 지어지는가를 보여주고, 경수는 갑자기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와 고문을 당하고 죽음을 맞는 장면을 드러내며, 나은은 수십년전 건물이 지어지고 이곳에서 희생당한 사람의 이야기를 해설사 윤미숙에게 들으며 공간을 다큐 감독으로서 촬영하게 된다. 신호는 허일규라는 고위 공무원이 방문해 건축가 김에게 ‘미궁’을 지으라는 지시를 목격하게 되며, 사람을 향해야 할 건물이 사람에게 철저히 고통을 주도록 설계를 하는 과정을 스스로 진행하며 깊은 고민에 빠진다. 한편 경수는 명동 거리에서 여자친구 윤정을 기다리다 끌려와서 고문을 받고 끝내 509호실을 살아서 나가지 못한다. 경수가 당하는 고문의 과정은 같은 시각 윤미숙에 의해서도 낱낱이 밝혀지는데, 이 건물이 얼마나 갇힌 사람을 괴롭히고, 파괴할 수 있도록 지어졌는지를 보여준다. 나은은 해설사 윤미숙을 통해 남영동 대공분실의 구조와 피해자 그리고 설계자에 대해 듣게된다. 나선형의 계단과 밖에서만 여닫을 수 있는 손잡이, 서로 엇갈려 난 문, 그리고 물고문을 위해 고안된 작은 욕조… 나은은 송경수가 죽음을 맞은 509호실에 남아 그곳을 설계한 사람과, 그것을 방관하거나 참여한 사람, 또 그곳에서 죽어간 사람에 대해 떠올린다.

극단 바바서커스 <아는 사람 되기> (5. 31. ~ 6. 9.)

3개의 에피소드, 3가지 실제 인터뷰, 옴니버스식 구성

일상화된 분단이 우리 안에 만들어 낸 갈라진 마음들:
편견과 혐오, 이분법적 사고와 피아 구분…
이런 균열을 딛고, 나와 다른 사람과 함께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아는 사람이 되면 이것이 가능할까. 그런데 아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공존’을 모색하였으나,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잘-살아감’의 의미를 향해 버둥거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드림플레이 테제21 <자본3:플랫폼과 데이터>(5. 31. ~ 6. 9.)

_21세기, 우리 몸의 일부가 된 스마트 폰을 통해 우리에게 찾아온 긱 경제(Gig Economy)!
_‘노동자’라는 정직한 이름은 사라지고, ‘파트너’라고 불리는 라이더와 드라이버가 등장했다!
_인공지능 캔디, “그렇다면, 인간은 데이터가 될 수 있나요?”

초연결사회에 플랫폼과 데이터로 연결된 여섯 명의 등장인물의 캐릭터 드라마!
마이스터고등학교를 중퇴한 ‘늘찬’은 라이더 유니온의 ‘리키’를 만나 플랫폼 노동자로 살아간다. 실리콘 밸리의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애니’는 보안 감시용 AI를 개발하던 중 훈련 데이터로 처음 보는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이 무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애니의 대학 동기이자 스타트업 <아우토반 바이오시티> CEO로 각광받는 ‘마틴 유’는 유튜브 채널 <마국장의 플랫폼 TV>를 통해 스타로 급
부상한다. 한편, 인턴 기자 ‘소은’은 리키의 제안으로 라이더와 배달 플랫폼 AI와의 대결을 취재하여 플랫폼 노동자가 처한 현실의 부당함을 전하려고 애써 보지만….

극단 신세계 <부동산 오브 슈퍼맨 2024>(6. 1. ~ 9.)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회 정의를 구현하며 살고 있던 슈퍼맨이 빌라의 신에게 전세사기를 당하며, 자신의 보증금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펙터클 어드벤처 대서사시 블랙코미디

더 이상 전투도 괴물도 없는 지금 이 시대! 한물간 영웅 슈퍼맨은 한국에서 전세 대출을 받아 전세를 살고 있다. 2년 계약 만기가 되어가던 어느 날, 슈퍼맨은 갑자기 집주인이 바뀌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되는데…

극단 수수파보리X컬쳐루트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6. 7. ~ 9.)

– “김말봉이 없었다면 한드 열풍도 없었다!”
– “잊혀진 여성 작가, 김말봉의 재발견과 오마주”
– “버라이어티 음악극 <통속소설이 머 어때서?!>”

근대의 공연예술양식인 ‘만담’과 ‘변사’의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두 해설자에 의해 세 편의 소설(고행, 찔레꽃, 화려한 지옥)이 하나의 공연으로 변신! 막 사이사이 당대 유행했던 동요, 신민요, 민요, 가곡이 음악밴드 더튠과 배우들의 입을 통해 구성지게 울려 퍼지는 동시에 -“고행” – 아내 몰래 바람을 피우다 벽장에 갇히게 된 남자 -“찔레꽃” – 청춘남녀의 오해로 인한 갈등과 사랑 -“화려한 지옥” – 공창폐지운동 등 세 편의 이야기가 버라이어티 음악극으로 완성된다.

극단 사개탐사 <다이빙 보드>(6. 14. ~ 23.)

생각과 행동 사이의 순간, 모든 게 캄캄해져도 뛰어내려야하는 거야.

다이빙 선수 애니는 보드 낙상 사고가 날 뻔한 후부터 형체들을 보기 시작한다. 그녀는 형체들을 쫒으며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싶어 하지만 불안감은 더 커져만 간다. 그녀의 지역 예선 출전을 바라는 다이빙부 코치와 친구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용기와 위로를 주지만, 애니는 수영장에서 마주한 수많은 형체들이 자기 안에 있던 수많은 두려움이라는 걸 깨달으며 더 큰 공포를 느낀다. 애니는 자신을 둘러싼 불안 요소를 이기고 물 속으로 뛰어들 수 있을까?

즉각반응 <새들의 무덤>(6. 15. ~ 23.)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 우리가 살아갈 이야기

‘새야, 너는 나를 어디로 데려가는 거야?’
‘뭘 더 보여주려고? 뭘 더 떠오르게 하려고?’

일을 하기 위해 극장을 찾은 오루.
홀린 듯 하늘을 나는 새들이 떠오르더니 아장아장 걷는 새끼 새를 따라가게 되고.
잊고 지내던 자신의 과거를 마주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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